제15회 세계지식포럼 벤처데이에서 블루골드가 최종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16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벤처데이에서 블루골드는 최종 9개팀과의 치열한 경합을 거쳐 우승팀으로 선정됐다. 부상으로는 상금 3000달러를 합해 5만달러 상당의 혜택이 제공된다.
세계지식포럼 벤처데이는 세계지식포럼 사무국과 유럽 명문 경영대학원인 IE 비즈니스 스쿨이 공동으로 준비한 벤처 경연 행사다. IE 비즈니스 스쿨은 전세계에 걸쳐 벤처데이 행사를 열고 스타트업을 후원해왔다. 이번에 매경미디어그룹과 손잡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벤처데이를 개최했다.
블루골드는 의류 등에 방수, 오염방지 기능을 부여하는 신소재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이미 다른 유수 벤처 경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밖에 동영상을 본 느낌을 친구와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기술을 선보인 안바도비디오가 2위, 휴대용 3차원 이미지 스캐너를 들고 나온 램 테크놀로지가 3위를 차지했다.
이날 참가한 심사위원들은 국내 스타트업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고영하 한국엔젤투자협회장은 "국내 스타트업에 있어 아쉬운 부분은 프리젠테이션 능력"이라며 "짧은 시간 내에 청중과 투자자들을 감동시켜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상민 넥스트렌드 대표는 "벤처는 사용자들에게 기존에 없는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자기가 돈벌겠다고 벤처를 하면 필연적으로 성공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블루골드를 포함해 이날 시연을 한 9개팀은 이탈리아 벤처투자펀드인 요즈마그룹의 지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요즈마그룹은 이미 이번 참가자들에게 투자 외에도 해외 진출 지원, 국내에 조성할 요즈마 스타트업 캠퍼스 입주 혜택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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